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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뭐지. 이 미친 여진족은?

글쓴이 : 마천대성 날짜 : 2019-06-12 (수) 02:02 조회 : 1839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freeboard/1919615
고려의 최고 전성기가 언제냐하면

귀주대첩으로 동북아 3강 구도를 찍은 현종 이후 절정기를 이룩한 고려 문종시기라고 할수 있습니다.

문종 시기 유독 여진 정벌,귀부, 영역확장 기록이 많습니다.

이중에는 거란의 숙여진들도 고려로 도주하거나 갈아타는 경우도 있었고 고려의 여진족 기미주랑 영토 밖 동북 15주도 이때 생긴 것이다.

직할령과 간접 영토,영향력 범주 모두 고려 전기 영토 보다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문종시기 고려는 여진족들끼리 싸움에서도 고려관리가 가서 참관을 하는 경우도 있을정도로 영향력이 강하고 위상이 높았는데

동여진,서여진 가리지 않고 고려에 귀부하거나 도주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이때 가장 미친 여진족을 고르라고 한다면

서여진(숙여진)수우나라고 볼수 있습니다.

문종 33년 여진족 수우나는 6명을 이끌고 고려에 내조했다.이것만 보면 여타 다른 여진족과 같이 조공하러 왔구나 싶지만...

서여진에서 수우나(須于那) 등 6명이 내조하여 북조(北朝)에서 받았덛 직첩(職牒)을 바치므로 원보(元甫)의 직위를 주고 금백(金帛)을 하사하였다

-문종 33년

직첩을 받았다면 명실상부한 거란 관할인 숙여진에 세력도 나름 있었던듯 한데 고려에 와서 조공을 바친게  요나라에게서 받은 직첩인겁니다.

직첩은 명예직에 형식상이 대부분이라곤 하나 황제의 이름으로 내려준 것인데 이걸 명목상 요나라 제후국인 고려에 와서 바치고 고려의 작위를 받은 것 입니다.

수우나가 다른 숙여진의 고려 귀부,조공과 다른 점은 다른 숙여진들도 조공을 하거나 귀부를 한 기록이 있지만

이들 경우 보통 아예 거란 관할에서 떠나려고 집단 이주로 오거나 걍 하사품 목적 &양다리 외교가 목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수우나 경우는 그런 경우도 아니라 아예 요나라 직첩까지 들고 와서 고려 원보 직 받고 돌아간겁니다. 고려로 치면 요에게서 받은 고려왕 직첩을 송나라에 가서 바친 격이 되죠.사실 송 경우는 일단 요보다는 형이라는 위치니 이 경우는 나은 편이죠.

심지어 이후 기록에 없는 거 보면 정말 직위만 받고 갔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건 아무리 3강 구도를 구축했다고 해도 파격적인 사례인거죠.

결론:형식상 상국의 직첩을 형식상 제후국에 반납해서 제후국 직위를 받으려고 왔습니다.

진짜 뭘까요? 이 여진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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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니아 2019-06-12 (수) 02:51
사실 상국과 제후국이라고는 하지만 중국과 한반도국가의 밸런스는 좀 미묘했죠.
힘의 격차가 클 때는 한반도국가 쪽에서 좀 많이 숙이고 들어가기도 했지만
힘의 격차가 거의 안 날 때는 그야말로 나이차이 거의 안 나는 형과 동생의 관계에 가까웠으니까요
그리고 여진족이 제대로 뭉쳐서 금나라나 청나라 같은 거대한 국가를 만든 시기를 제외하면
여진족 담당 일진은 언제나 한반도 국가였으니까요. 중국은 오히려 소 닭보는 느낌으로 여진족에 별 흥미가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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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대성 2019-06-12 (수) 10:00
요 나라 경우 여진족 관리를 나름 했습니다. 되려 고려 때문에 관리가 힘들어진 케이스죠.(물론 이건 고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조선,고려 통틀어 한반도 근방 여진족이 이중 조공이나 직첩 혹은 몰래 갈아타는 사례는 몰라도 아예 상국 직첩을 가져다가 새 직위만 받고 가는 경우는 그리 없습니다.(반대로 직접바치지 않고 귀부하거나 직위를 받는 경우는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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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하 2019-06-12 (수) 09:25
여요전쟁 이후에 고려가 형식적으로 요나라 밑에 숙이고 들어가면서 송과 단교하긴 했지만, 전쟁은 고려가 이겼고 이대로 같이 망하기는 싫으니 내가 양보할께 식으로 고려가 먼저 숙이고 들어간 것일 뿐이라 상국이라도 실질 상국이 아니었으니까요.

요나라 입장에서는 대군 꼴박했다가 고려에 박살난 뒤로 안그래도 송과도 대치중인데 후방에 협공하기 좋은 위치에서 만만찮은 고려가 버티고 있으니 고려 눈치를 보았고, 송도 위치상 요를 견제하기 최적인데다가 요와 맞장뜰 전력이 있다는걸 증명한 고려만 구워삶으면 요를 견제할 수 있으니 들이대고 있는 시절이었으니.

오죽하면 고려의 사신이 국제깡패짓을 해도 요든 송이든 정면에서 정식으로 항의도 못하고 뒤에서만 무례하다 궁시렁댈 정도였고, 송나라는 고려의 국왕이 아프다니까 의료진을 드림팀을 구성해서 보내서 고쳐주고 외교관계를 기어이 복구해냈죠. 그만큼 당시 고려라는 나라의 위상이 그 크기에 비해서는 엄청났던 것이니 여진이 요보다 고려의 눈치를 보는 것도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겠죠.

여튼 요나라는 여요전쟁의 피해를 복구못해서 만주쪽의 여진에 대한 통제력이 약해졌고 점차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혼란스러웠고, 중국쪽 왕조도 그런 요에게조차 북송이 눌려있어서 만주에는 크게 신경을 못썼던 시기이기도 하고. 반면에 고려는 그 시기에 대놓고 '주변이 이리 혼란스러운데 우리나라는 태평성대이니...'운운하는 언급을 국왕이 할 정도의 전성기를 누렸죠. 여진 입장에서는 자기들 일 처리하는데 바빠서 제대로 신경도 못써주는 곳보다는 어느정도 여력이 있어보이고 무엇보다 힘이 넘쳐나서 여차하면 자기들을 조지러 올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쪽에 좀더 잘보이려 하는 것도 있었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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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대성 2019-06-12 (수) 09:56
고려 사신 깡패짓에 대해선 오해가 있는게 송나라 경우는 몰라도 요나라 상대로는 번역이 와전되어 있습니다.

송사 외국전 기록이야기인데 인터넷에서 고려인이 요나라에 가면 포악하게 군다라고 알려져있지만

실제 번역 문구를 보면 요나라 사람은 송에서 행패가 신한데 고려에서는 행패가 더 심하다고 적혀있습니다.

물론 실제 국제 정세상 실제 거란이 고려한테 저렇게까지 했을 가능성은 낮고 송에 과장해서 말한것일 가능성이 높긴하지만요

또한 여요전쟁이후 복구를 못했다라고 하는 것도 한가지 주장일뿐 확실한 걸로 보지는 않습니다. 당장 요나라가 서하와 전쟁을 해서 이긴뒤 서하와 손을 잡고 송을 더욱 압박한게 귀주 대첩이후 이며 수십만 대군 운용한것도 귀주대첩 이후입니다.

즉,여요전쟁 이후 피해가 복구가 안됬다기 보다는 송의 재상이 말한대로 요나라는 비교적 가까이 있는 고려가 신경쓰여 송에 전력 투사가 힘들어진거라고 볼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요는 고려의 간혈적인 북진(주로 의주탈환)공격도 멸망 이전까지는 줄곧 지켜내고 격퇴할정도였으며

저 문종 조차 송과 수교하다가 들킬 경우 요나라의 화를 받을 우려가 있다며 1차적으론 송과 재수교를 단념하고 이후 재수교를 했을정도로 요나라를 마냥 무시는 못했습니다.

그런 경우 여진족은 님말마따나 잘보이려고 한걸수 있지만 본문에서 말한대로 저 수우나의 행동은 그걸 감안해도 파격적인 거죠.

보통 잘보인다고 해도 양다리 외교 혹은 집단 이주인데 저 경우는 아예 직첩을 끌어바친거니까요.

심지어 숙여진은 거란의 관할을 받아 요나라 군대가 오고 갈수 있는 곳입니다. 생여진인 동여진과는 사정이 다르고 무엇보다

저때는 요 도종이 아직 막장 태크를 타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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